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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들과 다르게 득별하고 싶었는데, 어느 날 문득 돌아본 나는 그들과 같아지려 발버둥 치고 있었다.
무릉도원에 가고싶어 길을 나섰더니 길 옆 복숭아나무의 아름다움에 취해 더 가지 못 했다.
왜 가지 않느냐고 누군가가 묻는다면 복숭아나무를 탓하지 마라.
멈춘 것은 나였다.
불 꺼진 텅 빈 방.
날 반겨줄 사람도 없는 방을 보고 깨달았다.
우리 아버지가 이렇게 살아오셨구나..
밤하늘을 보는 것을 좋아했다.
달과 별을 보는 것을 좋아했다.
어느 순간부터 난 땅만 보며 걷게 되었을까.
달은 야위다가도 다시 차오르는데 나는 점점 작아만 진다.
나는, 이제 막 씨앗을 심어놓고 왜 당장 꽃이 피지 않느냐고, 떼를 쓰고 있다.
어릴 땐 세상을 아는 어른이 되고 싶었다.
하지만 어른이 되어갈수록 나는 세상을 모르는 무모한 어린이가 되고 싶다.
열심히 해야지, 오늘도 말 뿐.
언제나 게으름이 제일 부지런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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